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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홈페이지 접근성: 공공 행사가 특히 신경 써야 할 항목
공공 예산이 들어간 행사라면 접근성은 권장이 아니라 요건입니다.
지적을 받고 나서 고치면 비용이 몇 배로 듭니다. 등록 폼과 프로그램표처럼 행사 사이트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곳부터 짚었습니다.

01행사 사이트에서 지적이 가장 많은 세 곳
일반 기업 홈페이지와 달리 행사 사이트는 폼과 표, 도면이 핵심 콘텐츠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셋이 접근성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요소입니다.
미리 알고 설계하면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지만, 개발이 끝난 뒤 고치려면 화면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1
등록 폼
라벨이 입력칸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스크린리더가 무엇을 입력하는 칸인지 읽지 못합니다.
2
프로그램표
표의 제목 셀이 지정되어 있지 않으면 어느 시간의 어느 세션인지 파악할 수 없습니다.
3
부스 배치도
이미지 하나로만 제공하면 대체 수단이 없습니다. 목록 형태를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02등록 폼에서 반드시 지킬 것
가장 기본은 라벨입니다. 플레이스홀더(입력칸 안 회색 글씨)로 항목명을 대신하면 입력을 시작하는 순간 사라져서, 자기가 무엇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라벨은 항상 밖에 두고 입력칸과 연결해야 합니다.
오류 안내도 중요합니다. 빨간 테두리만으로 오류를 표시하면 색을 구분하기 어려운 사용자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릅니다. 어느 항목이 왜 잘못됐는지 글로 알려줘야 합니다.
문제가 되는 방식
플레이스홀더로 항목명 대체 · 빨간 테두리로만 오류 표시 · 필수 항목을 * 색상으로만 구분 · 키보드로 순서대로 이동 불가
권장하는 방식
입력칸 밖 라벨 연결 · 오류 문구를 항목 아래 텍스트로 · '(필수)'를 글자로 병기 · 탭 이동 순서가 화면 순서와 일치
03도면과 이미지는 대체 수단을 함께 준다
부스 배치도, 행사장 평면도, 인포그래픽은 이미지 하나로 끝내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미지를 볼 수 없는 사용자에게는 정보가 아예 없는 것과 같습니다. 대체 텍스트 한 줄로는 도면의 내용을 담을 수 없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같은 정보를 목록이나 표로도 제공하는 것입니다. 업체명과 부스 번호를 검색할 수 있는 목록이 있으면 도면을 못 봐도 원하는 부스를 찾을 수 있고, 이것은 모바일 사용자에게도 더 편합니다.
점검 항목
부스 배치도
도면 이미지 + 업체명·부스번호 검색 가능한 목록을 함께 제공
프로그램 인포그래픽
시간표 이미지 + 텍스트 표를 함께 제공
약도
이미지 + 교통수단별 텍스트 안내를 함께 제공
발표자료 PDF
스캔 이미지 PDF가 아니라 텍스트가 살아 있는 PDF로
04공공 행사라면 추가로 확인할 것
국가나 지자체 예산이 들어간 행사는 웹 접근성 관련 지침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발주 문서에 접근성 요건이 명시되어 있는지, 인증 마크 취득이 요구되는지를 계약 전에 확인하세요. 인증은 심사 기간이 걸리므로 일정에 반영해야 합니다.
또 하나 자주 놓치는 것은 동영상입니다. 행사 홍보 영상이나 온라인 중계에 자막이 없으면 지적 대상이 됩니다. 자막 제작 비용과 기간을 미리 잡아 두세요.
접근성 준수 수준과 인증 마크 요구 여부를 계약 전에 확인합니다.
심사에 수 주가 걸립니다. 오픈일과 겹치지 않게 일정을 잡습니다.
홍보 영상, 중계, 다시보기 모두. 자동 자막은 검수가 필요합니다.
마우스 없이 등록을 끝까지 마칠 수 있는지 직접 테스트합니다.
CHECK POINT
□ 등록 폼의 모든 입력칸에 라벨이 연결되어 있는가
□ 오류를 색이 아니라 글자로도 알려주는가
□ 부스 배치도에 검색 가능한 목록이 함께 있는가
□ 영상에 자막이 준비되어 있는가
□ 마우스 없이 키보드만으로 등록을 완료할 수 있는가
□ 공공 발주라면 접근성 요건과 인증 일정을 확인했는가
접근성은 소수를 위한 추가 기능이 아니라, 폼과 표를 제대로 만드는 일입니다.
설계 단계에서 반영하면 거의 무료이고, 나중에 고치면 화면을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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